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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바세나르 체제에 서신…日수출규제 부당성 지적"

등록 2019.07.15 10:35:53수정 2019.07.15 1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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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세나르 협약 규정 악용, 일방적 보복조치에 유감"

"韓 국제 비확산 수출통제 체제 모범국, 변함 없을 것"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아동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긴급 영양지원이 필요하다'란 현안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4.0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북한 아동 임산부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적 긴급 영양지원이 필요하다'란 현안으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바세나르 체제에 일본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서신을 보내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바세나르 체제(Wassenaar arrangement)는 무기와 전략물자, 그에 따른 기술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1996년 출범한 국제조직을 일컫는다.
 
윤 위원장은 이날 바세나르 체제의 캐서린 코이카 의장과 필립 그리피스 사무총장에게 이메일 및 서신을 보내 "일본 정부가 한일 간 과거사인 강제 징용 문제에서 비롯된 정치적 이유로 한국에 대한 보복적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다"며 "이처럼 바세나르 협약 규정을 악용한 것은 바세나르 체제의 평판과 대외적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이 서신에서 "한국은 4대 국제 수출통제 체제 및 화학무기금지협약(CWC) 등 개별 조약에 모두 가입하고 이를 모범적으로 준수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한국에 대한 3개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규제를 강화하고, 포괄적 수출 우대를 받을 자격인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요지의 법령 개정 조치에 의견수렴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보복적 성격의 수출 규제 조치를 일방적으로 취하는 것에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수출관리상 한국의 위반 사례를 거론하고 있지만 그 사례와 내용에 대해 어떤 근거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한국은 바세나르 체제 회원국들이 인정하듯 국제 비확산 수출통제 체제의 모범국이다.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는 앞으로 변함없을 것"이라고 서신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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