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지원 "대표적 지일파 이낙연, 물밑 접촉 나서야…국익 우선"

등록 2019.07.15 11:25: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김대중 전 대통령 사례 들며 국익 우선하는 결단 촉구

"文 대통령, 참모복 없어…DJ였다면 참모들에 날벼락"

"모든 것에 우선해 日 관계 푸는 게 정치권·정부 할 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2018.07.06.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5일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싸워야할 것이 아니라 지일파(일본의 사회·문화 등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외국인)들이 일본으로 가서 물밑 대화를 하는 방식 등으로 갈등을 풀어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국익을 우선하는 용기 있는 결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DJ였다면?'이란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과거 한일회담 당시 현역 의원들이 회담을 반대하며 의원직을 사퇴했을 때 DJ는 회담을 찬성했고 일본 대중문화 개방도 문화예술계 등 국민 반대가 심했을 때 DJ는 개방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박 의원은 "DJ였다면 강제징용 문제도 이렇게 악화시키지 않았다. (갈등을) 풀기 위해 국익을 생각하고 용기 있는 결단을 내렸을 것"이라며 "DJ는 외교 강화론자였고 늘 국익을 생각하라 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에서 백방으로 노력하겠기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 그러나 싸우려고만 한다"며 "지일파 모두가 나서야한다. 그러나 당정청은 몸만 사리고 있다. 제2의 JP(김종필)가 되지 않겠다는 보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위해서도 나서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복은 있지만 참모복은 없다"며 "청와대부터 보신처를 찾아 총선에만 나가려고 한다. DJ였다면 이런 참모들에 날벼락을 쳤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오전 진행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지일파들의 일본과의 물밑 접촉 필요성을 앞세우며 이낙연 총리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근본적으로 강경하게 협상을 위해서 공격도 할 수 있지만 그러나 테이블 밑에서는 활발하게 대화하는데 이게 없다"며 "이낙연 총리는 대표적인 지일파다. 일본에 굉장한 인맥을 갖고 있다. 동아일보 특파원,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계속 일본과 관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그걸 잘 안다. 그래서 대정부질문에서 이 총리에게 '(일본에) 다녀오라. 갈 때 나도 데리고 가라. 내가 할 일이 있다'고 했다. 저와 일본 자민당 니카이 간사장과의 관계를 (이 총리가) 잘 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모든 것에 우선해서 일본 관계를 푸는 것이 지금 정치권에서, 정부가 할 일이다. 예전에는 대기업들에 오지도 못하게 하더니 요즘에는 자꾸 일본 가라, 협력하라고 하는가. 이건 안 된다. 기업계도 나서고 정치계도, 모든 분들이 풀어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