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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지난해 예산 집행잔액 770억 원…49% ↑

등록 2019.07.15 13: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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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충북 영동군의회 이대호 의원.(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영동=뉴시스】충북 영동군의회 이대호 의원.(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의 예산 집행잔액과 이월사업비, 순세계잉여금 규모가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예측 착오와 축소 또는 취소, 예산 과다계상 등이 원인으로 지적돼 군의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영동군의회 이대호 의원은 15일 272회 영동군의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2016년 결산에서는 전년보다 순세계잉여금·이월액·집행잔액이 모두 감소했지만, 2017년에는 집행잔액이 515억 원으로 145% 증가했고, 2018년에는 770억 원으로 4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순세계잉여금은 2017년 664억 원으로 전년보다 73% 증가했고, 2018년에는 853억 원으로 28% 증가했다”라며 “예산현액 대비 순세계잉여금 비중은 2016년 6.6%에서 2017년 11.5%, 2018년 13.6%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2018년의 집행률은 69%로 잉여금이 1958억 원에 이른다”라며 “이는 사업 예측 착오와 축소 또는 취소, 예산의 과다 계상 등이 원인으로 예산집행을 위한 집행부의 노력이 미흡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예산집행률 1%가 늘면 GRDP(지역 내 총생산)가 0.06% 증가할 수 있다”라며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집행부는 예산편성 때 더 면밀하게 사업을 검토해 예산집행률을 높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영동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물관리 방안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의원은 효율적인 물관리를 위한 불균형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지방자치단체는 지표수와 지하수 등 물순환 과정에 있는 모든 물을 상호균형이 되도록 관리해야 하지만, 영동군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하천의 통수능력에 중점을 둔 호안정비에 1085억 원을 투입한 반면, 가뭄에 대비한 안정적인 물 확보를 위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관정개발 등 임시방편의 가뭄대책은 지양하고, 중장기적인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며 “소류지·저류지를 적합한 곳에 만들어 빗물이 지표면에 오래 머물도록 하고, 빗물 저장 시설 등을 활용해 자연이 주는 조건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다만, “지역 전체의 지리적 요건과 시기별 물 사용량 등 종합적인 연구·조사를 바탕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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