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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8590원…부적정 여론 높지만 수용가능성은 높아

등록 2019.07.15 15:44:56수정 2019.07.15 16: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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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최저임금, 부적정 49.7%>적정 43.9%

"수용 가능" 58.8% vs "수용 불가" 34.8%

최저임금 8590원…부적정 여론 높지만 수용가능성은 높아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 늘어난 8590원으로 정해진 것은 적정치 못하다는 여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응답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응답보다 높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2일 YTN '노종면의 더 뉴스' 의뢰로 2020년도 최저임금에 관한 국민여론 조사를 벌였다고 15일 밝혔다.

이 결과에 따르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수준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이 49.7%, '적정하다'는 응답은 43.9%로 부정적 인식이 긍정적 인식보다 5.8%p 높았다.

반면 이를 수용할 수 있다는 답변은 58.8%,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은 34.8%였다.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이 불가하다는 답변보다 24.0%p 차이를 보였다.

내년도 최저임금 8590원이 부적정하다는 응답은 자영업자(부적정 52.0%·적정 42.7%)와 가정주부(49.9%·40.0%), 노동직(45.8%·40.0%)에서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부적정 60.8%·적정 36.6%)와 60대 이상(51.5%·35.7%), 지역별로는 대구·경북(부적정 60.4%·적정 33.0%), 서울(57.8%·38.7%), 부산·울산·경남(54.3%·40.7%)에서 부적정하다는 응답이 다수를 차지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적정 54.2%·적정 41.8%)과 중도층(50.3%·44.0%), 자유한국당 지지층(66.3%·25.5%)과 바른미래당 지지층(62.0%·35.5%)에서 부적정 인식이 절반을 넘었다.

적정하다는 인식은 사무직(부적정 44.2%·적정 52.3%), 30대(40.5%·58.2%), 광주·전라(30.9%·52.4%), 진보층(43.4%·53.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6.4%·59.9%)과 정의당 지지층(42.0%·49.9%)에서 높게 나타났다.

40대(부적정 48.7%·적정 46.7%)와 50대(46.4%·46.3%), 대전·세종·충청(48.2%·44.6%)과 경기·인천(45.7%·48.6%), 무당층(43.1%·46.2%)의 경우 부적정 응답과 적정 응답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용 가능' 태도는 사무직과 자영업, 노동직, 가정주부 등 거의 대부분의 직업, 모든 연령층과 지역,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수용 불가' 태도보다 높았다.

사무직은 수용 가능 66.1%, 수용 불가 30.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자영업(수용 가능 61.2%·수용 불가 33.4%) ▲노동직(55.0%·30.8%) ▲가정주부(49.4%·40.5%) 등이 뒤따랐다.

'수용 불가' 태도는 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절반 이상이었고 보수층에서는 상반된 두 태도가 팽팽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수용 가능 42.0%, 수용 불가 55.4%였고 한국당 지지층은 수용 가능 38.1%, 수용 불가 53.8%로 절반 이상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보수층의 경우 수용가능 47.9%, 수용 불가 48.1%로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963명 중 500명이 응답해 4.2%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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