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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평화공원'으로 탈바꿈

등록 2019.07.15 16: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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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전경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전경

【거제=뉴시스】 김성찬 기자 = 경남 거제시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이 거제평화공원으로 거듭난다.

거제시는 유적공원의 낡은 전시·시설물 등을 손질해 관람객 감소를 막고 평화 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까지 거제평화공원으로 새로 단장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시청 소통실에서 변광용 시장과 시의원·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 거제평화공원 조성 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SC전시문화는 보고회에서 '거제포로수용소 평화를 꽃 피우다'를 주제로 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복합문화공간이자 온 가족이 즐기는 평화유적공원으로 탈바꿈하는 구상을 제안했다.

새로운 구상안에 따르면 유적공원 도입부에 현 탱크전시관을 대체할 평화수호관을 새로 짓고, 어린이평화전시관과 어린이 체험 놀이존을 신축한다.

또 유적공원 내 남는 공간을 활용해 평화정원을 조성하고, 실물과 유사한 판문점 포토존도 만든다.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 최종 보고회

거제평화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용역 최종 보고회

이밖에 한국전쟁 당시 거제 피난민촌과 시장을 주제로 한 피난민촌 평화시장 체험존과 평화·통일·추모·화합 의미를 담은 평화의 벽을 세우고, 한국전쟁 이야기를 담은 유적박물관도 신축한다.

용역사는 거제평화공원 조성 사업비로 총 190억원을 산정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그동안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의 관광객이 최근 감소세를 보여 지난 1월 정책자문회의를 열고 포로수용소유적공원내에 평화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업은 남부내륙철도 개통과 더불어 침체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거제포로수용소는 6·25전쟁 중 유엔군과 한국군이 북한군과 중공군 포로를 수용하기 위해 1950년 11월 설치해 17만여 명을 관리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포로수용소다.

시는 거제포로수용소 관련 기록물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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