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 애민정신 깃든 당진 골정지에 연꽃 만개
【당진=뉴시스】 만개한 당진 골정지 연꽃. (사진=당진시청 제공)
15일 당진시에 따르면 골정지는 1797년부터 1800년까지 면천군수로 재임한 박지원이 당시 버려진 연못을 주변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축했는데, 연못 중앙에는 ‘하늘과 땅 사이의 한 초가지붕 정자’라는 뜻을 가진 ‘건곤일초정’이라는 정자를 세운 것으로 유명하다.
이달 초부터 피기 시작한 골정지 연꽃은 중순을 넘어서면서 백련부터 홍연, 분홍연, 노랑연 등 다양한 색상의 연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이곳 골정지에 핀 연꽃들은 직경이 약 25㎝에 이를 정도로 크기가 큰 것이 특징이다.
남광현 당진시 문화재팀장은 “연호방죽으로 불리는 합덕제의 연꽃은 엄청난 규모로 탄성을 자아낸다면 골정지 연꽃은 규모 면에서는 크지 않지만, 연꽃의 크기 자체만큼은 다른 연꽃들을 압도할 정도로 크고 화려하다”라고 전했다.
【당진=뉴시스】 당진 골정지 연꽃. (사진=당진시청 제공)
골정지 인근에는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91호인 면천읍성이 있으며, 시에서는 2007년부터 내포문화권 특정지역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면천읍성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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