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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해운,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벌크 해상물동량 회복 전망"

등록 2019.07.16 08: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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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證 "해운,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벌크 해상물동량 회복 전망"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16일 국내 해운업계 전망과 관련해 "최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빠르게 반등했다. 철광석 물동량의 점진적인 회복이 나타나고 있고 스크러버 설치 등으로 발생한 공급공백이 맞물린 영향이라고 판단한다. 내년부터 시행될 황산화물(SOx) 규제로 노후선박의 조기폐선도 이뤄지면서 시황개선은 내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유혁 연구원은 먼저 "하반기 벌크 해상물동량의 점진적인 회복을 전망한다"며 "곡물출하와 석탄수요가 집중되는 계절적인 성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이고 상반기 시황악화의 주 요인이었던 철광석 물동량도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석탄과 곡물 물동량은 일반적으로 2분기 말부터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며 상저하고의 계절성을 만드는 경향이 있다"며 "지난 2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던 브루쿠투(Brucutu) 광산의 생산이 지난 6월부터 재개됐고 4월에 발생했던 호주 사이클론 여파도 진정되면서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수출증감률도 회복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스크러버 설치선과 폐선량도 증가하면서 선복공급이 조절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DNV GL(노르웨이독일선급)은 스크러버가 설치된 선박이 2020년 2500척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는데 올해 7월 약 1000척을 상향조정했다. 스크러버를 설치하기위해 40일에서 3달까지 선박이 도크에 정박할 필요가 있어 공급 공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2020년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SOx) 규제에 대응하기위해 LSFO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연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아지는 연료비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20년 이상의 노후선박(전체 선복의 7% 비중)들의 조기 폐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올해 벌크 수요와 공급 증감률은 1.1% 포인트의 차이로 공급우위 시장이 예상된다"면서도 "스크러버 설치에 따른 공급공백 영향으로 실질적인 차이는 0.4% 포인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상반기에는 물동량 급감으로 수급이 여유가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물동량 회복과 공급조절이 맞물리며 타이트한 수급상황이 예상된다"며 "내년엔 물동량 증감률이 3% 수준까지 회복되면서 시황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내년 BDI는 2018년 평균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황노출도가 높은 팬오션을 수혜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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