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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지역 비하에 몰카 두둔까지' 인터넷서 대회 폄훼 심각

등록 2019.07.16 10: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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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커뮤니티서 비하·조롱성 글과 사진 게시

보도용 공식 배포 사진 무단 게시·유포도 의심


[광주세계수영]'지역 비하에 몰카 두둔까지' 인터넷서 대회 폄훼 심각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가운데 대회를 조롱하고 폄훼하는 글과 사진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다.

16일 수영대회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등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최지인 광주를 비하하고 조롱하는 등 대회를 폄훼하는 사진과 글 수십여 건이 게시되고 있다.

게시물은 '북한 불참 때문에 흥행이 안 된다 북한 없으면 나라 안 돌아가나', '황교안 좀 졸았다고 개최도시 시민들이 불쾌해?', '개막사에서 민주의 도시라고 한다. OO들' 등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욕설 섞인 조롱성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4일 경기를 준비하던 여자 수구선수들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입건된 일본인을 옹호하는 듯한 글도 게시, 유포되고 있다.

일베를 중심으로 일부 커뮤니티에는 '애초에 야만스러운 동네에 간 일본인이 잘못한 거다', '반일 감정을 부추기는 조작 아니냐', '경기장 촬영이 무슨 죄냐' 등 주장을 담은 글이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대회 운영을 놓고 조롱과 폄훼, 개최 도시를 비하하는 게시물 중에는 대회 조직위원회가 언론 보도 목적으로 공식 배포한 사진을 무단으로 첨부한 글도 눈에 띈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전 국민이 성원하는 국제대회를 비방·폄훼하는 것은 국격을 떨어뜨릴 뿐더러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다"면서 "보도 만을 목적으로 배포한 사진을 무단 도용했는지 모니터링에 나서겠다. 법리적 검토를 거쳐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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