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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안전한 수돗물 생산라인 구축

등록 2019.07.16 09: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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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정정수장에 차염 소독설비 연말 도입

1051억원 들여 고도정수처리시설도 설치

 성남시 수정구 복정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뉴시스 자료사진)

성남시 수정구 복정정수장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조감도. (뉴시스 자료사진)


【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경기 성남시가 40억원을 들여 복정정수장에 연말까지 차아염소산나트륨(이하 차염) 소독 설비를 도입, 더욱 안전한 수돗물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화학물질 관리법 따라 엄격하게 규제 관리하는 염소가스 대신, 상대적으로 취급이 용이하고 안전한 차염 설비로 바꿔 보다 안심할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한다는 것이다.

차염 소독 설비는 소금물을 전기 분해해 발생하는 차염 용액으로 수돗물을 살균, 소독하는 장치로 필요시에만 소금을 전기 분해해 소독제로 사용한다.

이는 기존 액화 염소 소독 방식보다 소독 냄새와 상수도관 부식 정도가 적어 맑고 깨끗한 물을 가정집까지 공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최근 구미시 등에서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복정정수장 인근에 밀집한 주택가와 대학교, 기숙사 등 다중이용시설의 염소가스 누출 위험성을 없애기 위해 이를 추진하게 됐다.

복정정수장은 성남시민의 75%인 수정·중원지역 전체와 분당 일부 지역 주민 72만 명에게 수돗물을 생산·공급하는 시설로, 이곳에는 오는 2023년까지 1051억원(국비 296억원 포함)이 투입돼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된다.

고도정수처리시설은 고온, 가뭄 등으로 조류가 대량 발생할 때 물에서 나는 흙냄새, 곰팡냄새를 제거하기 시설이다. 또오존 처리와 입상 활성탄인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주는 과정을 추가해 기존 정수처리 공정으로는 잡기 어려운 냄새 등을 잡아낸다.

이로써 성남시는 차염 소독 설비와 함께 고도정수처리시설로 시너지 효과를 내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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