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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교육감 가경초 이전 반대 청원 답변…설문조사 시작

등록 2019.07.16 09: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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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신규 개발지구의 학교 신설을 위해 추진하는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계획 2차 설명회가 15일 가경초 가경관에서 열렸으나 학부모들이 참석하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07.15.in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인진연 기자 = 충북도교육청이 신규 개발지구의 학교 신설을 위해 추진하는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계획 2차 설명회가 15일 가경초 가경관에서 열렸으나 학부모들이 참석하지 않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진통을 겪는 청주 가경초등학교 이전 재배치 계획에 대해 직접 답변하고 나서 설문조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가경초 이전 재배치 계획 철회 청원이 30일 동안 교육감의 답변 기준인 500명을 넘어선 606명의 청원을 받아 김 교육감이 서면답변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교 이전 재배치에 관한 학부모의 우려와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라며 "우리 교육청은 학교는 지역공동체 공동성장의 거점으로서 지역사회에서 학교가 존립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는 평생학습의 출발지이자 유소년 시절 문화와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서 학생 당사자와 지역주민 모두에게 더더욱 소중한 배움터"라며 "교육부의 적정규모 학교 권고 기준보다는 학교와 지역의 여건을 충분히 고려해 지역 사회의 구심점인 학교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청주시는 인구 증가 없이 수평 이동으로 개발지구 내 학생 수는 포화상태지만 구도심 기존학교의 학생 수 감소는 가속하는 실정"이라며 "가경초 학교 신설 대체 이전은 부득이하다"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가경초 반경 1.5㎞ 안에는 12개의 초등학교가 있어 당장 2025년만 되어도 12개 초등학교의 신입생 확보에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가경초는 인근 초교와의 거리를 고려할 때, 가경·복대지구의 학교 중 학생 분산배치를 하기에 가장 조건이 양호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해당 아동들의 통학 거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근 학교로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권을 부여할 계획"이라며 "지역과 함께 쌓아온 학교의 전통이 소중한 학부모님들과 지역주민의 심정을 충분히 풀어드릴 수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학교 이전 재배치 결정과 관련해서는 "결정권은 학부모들에게 있어 교육청이 강제할 수 없다"라며 "우리 아이들의 안정적인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사항을 학부모와 충분히 협의하고 결정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가경초 이전 후 계획에 대해서는 "가경초가 신설 대체 이전된 후 기존 학교 공간은 우리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가 공동 협력해 충북형 마을학교 모델로 만들 것"이라며 "도서관과 창의 예술학교, 청소년 문화공간, 쉼터, 무한상상실, 공동육아지원실이나 단설유치원 등으로 환골탈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가경초 이전 재배치 계획 학부모 설문조사는 이날 사전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현장 설문조사와 사후설문조사 등 세 차례로 나눠 19일까지 진행한다.

대상은 학부모 220가구이며, 60%(132가구) 이상이 찬성하면 2023년 3월에 초등학생 1200여 명을 수용할 (가칭)서현2초가 신설되고, 가경초의 학생 재배치가 이뤄진다.

현재 가경초 1(47명)·2(55명)학년과 이후 입학생들이 재배치 대상이다.

설문조사 개표는 오는 19일 오후 2시에 가경초 강당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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