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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김지민 교수 "양국 화해의 감정이 싹트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등록 2019.07.16 10: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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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서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연주 시리즈' 두번째 공연

【대전=뉴시스】목원대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사진=목원대 제공)

【대전=뉴시스】목원대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사진=목원대 제공)

【대전=뉴시스】유순상 기자 = "악화된 한일관계에 이번 공연이 화해와 치유의 새 감정이 열리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목원대는 파아니스트인 음악교육과 김지민 교수가 오는 19일 일본 교토 콘서트홀에서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전곡연주 시리즈' 두번째 공연에 나서 총 12개의 프렐류드와 푸가를 연주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첫 번째 공연에서 깊은 경지의 음색과 내면의 세계를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던 김 교수는 더욱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기 위해 방학 중에도 연구실에서 연습에 매진했다.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은 한 옥타브를 똑같은 크기의 12개 반음으로 나눈 조율 체계로 아름다움을 선사해준다.

김 교수는 "모든 음악의 시작과 끝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그 깊이를 헤아리기 힘든 바흐의 곡을 연주하면서 종종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떠올린다"며 "이 음악에 참회와 용서가 담길 수 있도록 기도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 양국의 감정이 안 좋은 분위기지만 예술적 교류는 정치적으로 할 수 없는 또 다른 화해의 수단이 될 수 있는 만큼 음악으로 작은 기적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교수는 피아노 '신약성서'로 불리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과 전공 학생들의 필수교본인 쇼팽 에튀드 전곡을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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