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대전시당 "대전시티즌 에이즈감염 용병영입 논란 사과해야"
【대전=뉴시스】대전시티즌 엠블럼
한국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장과 대전시티즌 사장은 국제망신으로 번진 외국선수 영입 블랙코미디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수습책을 제시하라"며 이 같이 요구했다.
앞서 대전시티즌은 지난 12일 브라질 1부 플루미넨시 소속 알레산드로 영입을 발표한 뒤, 다음날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에이즈(AIDS· 후천성면역결핍증) 양성 반응 통보가 나왔다는 이유로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당은 "메디컬 테스트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영입했다고 발표한 것도 모자라 19시간 만에 정반대의 보도자료를 발표하는 블랙코미디를 연출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상 비밀누설 금지 위반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있어 외국인 선수 인권 침해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특히 "국내 언론은 물론 외신에까지 보도돼 국제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전시티즌은 신인선수 선발 비리에 직전 감독과 사장은 물론 현 대전시의회 의장까지 연루 의혹을 받으면서 시민들의 공분도 산 바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은 그러면서 "대전시티즌 사장은 이번 사태를 야기한 책임을 지고, 팬들에게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조속히 제시해야 하며, 허태정 대전시장도 시민에게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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