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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커피·다이소 텀블러 외부 표면 코팅서 납 검출

등록 2019.07.16 12:00:00수정 2019.07.16 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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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구강 접촉 등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도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시중에 유통되는 텀블러 중 용기 외부 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16일 한국소비자원이 페인트 코팅 텀블러 24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유해물질 함유 시험결과 조사대상 24개 중 4개(16.7%) 제품의 용기 외부표면에 코팅된 페인트에서 다량의 납이 나왔다. 파스구찌나 할리스커피 등 유명 커피프랜차이즈나 생활용품기업 다이소의 제품도 포함됐다. 해당 업체는 자발적으로 제품의 판매를 중지한 상태다.

금속(스테인리스) 재질 텀블러의 경우 표면 보호나 디자인 등을 위해 용기 외부 표면을 페인트로 마감 처리한 제품들이 다수 판매됐다. 페인트에는 색상의 선명도와 점착력 등을 높이기 위해 납 등 유해 중금속이 첨가될 우려가 있지만 식품 용기 외부 표면에 대한 유해물질 기준은 없는 실정이다.

표면 코팅된 페인트에 납이 함유돼 있을 경우 피부, 구강과의 접촉, 벗겨진 페인트 흡입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될 수 있다. 납 노출을 줄이기 위해 어린이제품이나 온열팩, 위생물수건 등 피부 접촉 제품에 대한 납 함량을 규제하고 있는 것처럼 식품용기 외부에 대해서도 유해물질 관리 기준이 필요하다는 게 소비자원의 판단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외부 표면에 대한 관리 기준의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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