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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이유식 제품에 당분 과다…과체중·충치 유발 우려"

등록 2019.07.16 12: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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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 3분의1, 당분과 감미료 필요이상"

"총칼로리의 30%을 당분에 의존"

생후 6개월까지 모유만 먹도록 권장

【서울=뉴시스】이유식 제품들이 지나치게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부르고 있다고 15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새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유식을 먹은 어린아기의 모습.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2019.7.16

【서울=뉴시스】이유식 제품들이 지나치게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부르고 있다고 15일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의 새 보고서가 지적했다. 이유식을 먹은 어린아기의 모습.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2019.7.16

【코펜하겐(덴마크)=신화/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유식 제품들이 지나치게 많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부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가 지적했다.

WHO는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월 사이 유럽에서 팔리고 있는 약 8000종의 이유식 제품들에 대한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 보고서를 펴냈다.

보고서는 상업적으로 판매되는 이유식 제품들의 과다한 당분은 과체중과 충치의 위험을 높여 건강상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이런 이유식이 평생 달달한 음식을 좋아하는 습관을 형성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유식 제품에 대한 새 지침 마련을 위해 작성된 보고서는 검사 대상 이유식들의 약 절반 정도는 총칼로리의 30% 이상을 당분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3분의 1 가량의 이유식은 필요 이상으로 당분과 감미료를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스트리아와 불가리아, 이스라엘, 헝가리에서 500종이 넘는 이유식들을 검사한 결과 60% 가까운 이유식들이 6개월 미만 영아들에게 적합하다는 잘못된 설명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오래 전부터 신생아는 생후 6개월이 될 때까지는 오직 모유만을 먹일 것을 권장해 왔다.

보고서는 각 국가들이 높은 당분 함유를 금지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하고, 당분이나 감미료를 규정 이상으로 추가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모유 대체 제품에 대한 판매 촉진을 종식시키라고 충고했다.

보고서는 또 사탕과 연유 제품의 경우 3살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점을 반드시 명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WHO는 이와 함께 6개월 이상 2살까지의 영유아들에게 집에서 만든 영양이 풍부한 이유식을 먹이도록 권장했다.

수잔나 제이캅 WHO 유럽담당 국장은 "어릴 적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최적의 성장과 발육을 보증하는 핵심이며 평생 더 좋은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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