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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방위상, 호르무즈에 자위대 파병 "당장은 생각 안해" 신중자세

등록 2019.07.16 1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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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자이라(UAE)=AP/뉴시스】 중동 호르무즈해협을 작전 구역으로 삼는 미 해군 5함대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 함대 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만에서 피격된 일본 유조선 고쿠카 레이저스호에서 제거했다는 선체 부착 기뢰(limpet mine) 잔해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에 나선 5함대 소속 폭발문 전문가 숀 키도 중령. 2019.06.19

【푸자이라(UAE)=AP/뉴시스】 중동 호르무즈해협을 작전 구역으로 삼는 미 해군 5함대는 1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인근 함대 기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만만에서 피격된 일본 유조선 고쿠카 레이저스호에서 제거했다는 선체 부착 기뢰(limpet mine) 잔해를 언론에 공개했다. 사진은 기자회견에 나선 5함대 소속 폭발문 전문가 숀 키도 중령. 2019.06.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방위상은 16일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자위대를 파병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당장은 그럴 생각이 없다고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과 페르시아만을 항행하는 민간 선박을 보호하는 '동맹국 감시단' 결성을 위해 일본에 협력을 타진한 것과 관련, "현시점에서 자위대의 파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야 방위상은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 부근에서 발생한 일본 탱커 피격사태 이래 유사한 사건이 일어난 적이 없는 점을 자위대 파병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로 들었다.

그는 "대화와 외교를 통해 긴장이 완화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드나드는 민간 선박을 호위하는 '동맹국 감시단'은 미국이 일본과 영국 등을 비롯한 동맹국에 참여를 요청했다. 영국 등은 실제로 구축함을 보내겠다고 미국에 호응하고 있다.

이와야 방위상은 "미국 측과 다양한 정세에 관해 평소 긴밀한 소통을 하고 있다"며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언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닛케이는 1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국 감시단' 결성을 위해 동맹국들에도 협력을 호소했다며 향후 몇 주내에 참가국이 결정될 것으로 전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의 구체적인 요구를 파악하면서 자위대의 파병에 필요한 법적 틀을 파악하는 것으로 신문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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