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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장 "무역전쟁은 전적으로 미국 책임"

등록 2019.07.16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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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작년 3월 11일 중국 중산 상무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작년 3월 11일 중국 중산 상무부장이 베이징에서 열린 전인대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 합류한 중산(鍾山) 중국 상무부장이 무역전쟁의 책임이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지적해 주목받았다.

중 부장은 15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먼저 무역분쟁을 도발했다"면서 "이는 세계무역기구(WTO)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지 전형적인 일방주의, 보호주의 행보"라고 지적했다.

중 부장은 "이에 따라 우리는 전투의 정신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지키고 다자무역체계를 수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상무부의 '6+1‘ 전략을 소개하면서 ‘1’이 바로 미중 무역전쟁에 대응한 것이라는 설명했다.

중 부장은 나머지 6가지 전략은 ▲'일대일로' 전략을 기반으로 한 경협 강화 ▲보행전용거리 상업화 발전 전략 추진 ▲ ▲다양한 수입박람회 성공적 개최 ▲자유무역구와 무역항 건설 추진 ▲훙차오(虹橋) 국제무역포럼 성공적 개최 ▲상업 발전을 통한 빈곤퇴치라고 설명했다.

중 부장은 지난 9일 처음으로 미국 고위급 무역협상단과 직접 통화에 참여했다.

일부 미국 언론은 "중 부장은 시 주석이 과거 저장성 공산당 서기로 재직했을 때 함께 일한 부하로, 강경파로 분류된다"면서 "그의 등장으로 중국 협상단은 예전보다 더 강경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 중국측과 고위급 전화 접촉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협상 진전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그곳(베이징)에 갈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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