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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식 "'한빛 1호기 사고' 현장매뉴얼 부재…전문성 보강"

등록 2019.07.16 13: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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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과기정통위 전체회의 개최

'한빛 1호기' 관련 질의응답 이어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07.1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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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16일 '한빛 1호기 사고'와 관련해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매뉴얼이 현장 직원에게 제공되지 않아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엄 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빛 1호기 사고' 초기대응에 대한 지적이 나오자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렇게 설명했다.

앞서 원안위는 지난 5월 발생한 한빛 원자력발전소 1호기 사고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무자격자가 원자로조정감독면허자의 감독 없이 원자로를 운전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경험이 부족한 직원의 계산 실수까지 더해지면서 원자로 열출력이 급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은 "발표에는 한국수력원자원 직원의 문제점만 나와있고 원안위에 대한 언급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한빛 1호기 사태는 원안위를 조사해야 한다"며 "초기·중간·최종대응에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원안위는 한수원에서 보조급수펌프 기동만 보고했기 때문에 열출력 초과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애초 보조급수펌프는 원자로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엄 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열출력 초과와)밀접한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나왔지만 그 이유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07.15.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빛 1호기 수동정지가 늦어진 점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원안위는 사고 당시 한빛 1호기에 문제가 생겼다는 보고를 받고 사건조사팀을 파견했지만, 12시간 가까이 수동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운영기술지침서에 열출력에 대한 부분이 명확히 나와있다"며 "이를 두고 원안위와 한수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논쟁을 벌이느라 12시간이 지났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 위원장은 "지침서는 해석 과정에서 사고가 진행될 수 있기 떄문에 그래서는 안 됐다"고 답했다.

'한빛 1호기 사태'에 대한 책임은 한수원에 있다는 견해도 나왔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무허가 운전, 계산 오류, 조작 미숙 등 사고원인이 100% 인재라는 말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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