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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 임박' 전남서 李총리 챙긴 文대통령…지역 정치인들 거취는?

등록 2019.07.16 14: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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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개호 장관 교체·민형배 비서관 사퇴 유력

강기정 정무수석 묵묵부답, 입각하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17.07.11.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함께 참석하고 있다. 2017.07.11.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7월 말이나 8월 초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내년 4월 21대 총선과 맞물려 정부와 청와대에 있는 지역 정치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개월 더 자리를 지키면 최장수 총리로 불리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유임 여부 등이 지역정가의 초미의 관심사다.

 16일 전남도와 지역정가에 따르면 최근 전국경제투어 열 번째로 전남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서 이 총리에 대한 믿음과 애정을 드러내 여러 가지 추측과 해석이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나주 곰탕집에서 지역 경제인과의 만찬 겸 간담회에서 "이낙연 총리님이 전직 도지사로 전남에 대한 애정이 각별해 전남 경제를 아주 꼼꼼하고 열심히 챙겨주신다"며 이 총리를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의 이 총리에 대한 극찬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지역정가에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다. 

일단 국내외적으로 얽히고 설킨 정세속에서 이 총리가 문 대통령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있다는 점을 이런 화법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맞물려 조만간 개각이 있지만,  총리를 좀 더 켵에 두고 싶다는 대통령의 심정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여의도 정가에서 이 총리의 유임 가능성이 여러 경로를 통해 흘러나오는 것을 봐도 문 대통령의 사전 '인사포석'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러 논리 중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일본통'인 이 총리가 사태 해결 때까지 총리직을 지켜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 총리의 유임이 결정되면 대권을 꿈꾸는 이 총리의 입장에서 득이 될지, 독이 될지는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호남 대통령'을 갈망하는 지역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내년 21대 총선 출마 예정인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교체는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은 지역구인 영광·함평·장성·담양에서 3선 도전의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려면 총선 출마는 첫 관문이다.

장관 교체가 끝나면 청와대 참모진의 개편도 뒤따를 전망이다.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의 사퇴도 유력하다. 

민 비서관은 시장으로 간 이용섭 광주시장의 지역구인 광주 광산을 출마가 기정사실화돼 있다. 민 비서관 역시 내년 총선에서 광산을 당선이 2022년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도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여 사활을 걸 것이 분명하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향후 거취에 대해 가장 말을 아끼고 있다.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하지만, 지역 조직은 조용히 추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광주시장 도전이 점쳐지는 강 수석은 입각 가능성도 염두해 두고 신중한 행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개각을 앞두고 지역출신 정부와 청와대 인사들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가 되고 있다"면서 "총선과 대선, 광역단체장 선거의 관계속에서 어떤 결정과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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