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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특목고서 시험 답안지 분실...학생 전원 재시험

등록 2019.07.16 14: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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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시교육청 전경 (뉴시스 DB)

울산시교육청 전경 (뉴시스 DB)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울산의 한 특수목적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기말고사 답안지 일부를 분실해 학생들이 재시험을 치러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A고교 2학년 7개 반 학생들이 치른 기말고사 영어시험 가운데 1개 반 학생들의 주관식 답안지가 1주일 뒤 분실됐다.
 
해당 시험은 100점 만점에 객관식 배점 87점, 단답형 주관식 13점이다. 
 
답안지는 A고교 교사가 채점을 위해 외부로 반출했다가 일부를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학교는 이후 답안지 분실에 따른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고 지난 15일 해당 문항에 대한 재시험을 치렀다.
 
재시험은 7개 반 전체 학생 160명 정도가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 관계자는 "OMR 답안지는 학교 평가실에서 리딩을 하지만 단답형 답안지는 교사가 직접 채점을 한다"며 "해당 교사가 채점을 하기 위해 학교 외부로 가져갔다가 확인하는 과정에서 답안지를 분실한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측에서 답안지 분실이나 재시험 진행 등 문제를 시교육청과 학부모에게 알리지 않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고교는 문제가 커지자 뒤늦게 시교육청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가 답안지 분실 이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통해 후속조치를 취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건에 해당 교사가 고의성이 없는지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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