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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시장 축소 속 프리미엄 상품 '나홀로' 성장

등록 2019.07.16 15:01:17수정 2019.07.16 16: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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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군 매년 10%이상씩 증가

헤일로탑 등 외산 속속 국내 진출

【서울=뉴시스】아이스크림 소매점 매출 규모

【서울=뉴시스】아이스크림 소매점 매출 규모


【서울=뉴시스】박미영 기자 =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진 영향인데, 이 흐름에 맞춰 외국산 브랜드들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1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아이스크림 소매 시장 매출은 지난해 1조 6291억원 규모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17%나 줄었다. 저출산 영향으로 주소비층인 어린이 인구가 감소하고 카페 프랜차이즈 등 아이스크림의 대체재가 다양해지면서 소매점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반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은 2015년부터 연평균 10%씩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의 아이스크림 매출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도 지난해 21.5%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27.8%로 6.3%포인트 증가했다. 현재 나뚜루, 하겐다즈에 이어 뉴질랜드 탤리스 녹차 아이스크림, 미국 프리미엄 유기농 아이스크림 쓰리트윈스, 일본 시로바라 아이스바 등이 국내에 들어와 젊은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신세계푸드가 독점 수입 판매하는 쓰리트윈즈의 경우 지난해 매출액이 2017년 대비 130% 늘었다.

여기에 미국 아이스크림 브랜드 헤일로탑도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아시아 시장 진출 첫 국가로 한국이 낙점됐다.
헤일로탑은 GS25에 입점해 본격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저열량 아이스크림의 원조로 불리는 헤일로탑의 열량은 기존 아이스크림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국내 빙과제조·유통사들도 돌파구 마련을 위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고,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PB ‘피코크 욜로우’를 출시,  헤일로탑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빙과업계 1위 브랜드인 롯데제과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주력 제품 디자인을 리뉴얼하며 본격 마케팅에 돌입했고, 빙그레는 영국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을 내세운 광고로 마케팅 이후 전년 대비 약 2배 매출이 상승했다.

올해 여름 기온이 평년 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매출 반전을 위한 빙과업체들의 성수기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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