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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직원이 설립한 남태평양 유치원에 학용품 후원

등록 2019.07.16 15: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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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16일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학용품 전달식’을 갖고 남태평양 섬나라에 유치원을 설립한 고계석(53) 과장에게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차주호 사회공헌팀장, 고계석 과장, 사단법인 현주 장무식 사무국장. 2019.07.16. (사진=현대중공업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16일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학용품 전달식’을 갖고 남태평양 섬나라에 유치원을 설립한 고계석(53) 과장에게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중공업 차주호 사회공헌팀장, 고계석 과장, 사단법인 현주 장무식 사무국장. 2019.07.16. (사진=현대중공업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안정섭 기자 = 현대중공업이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는 한 직원의 뜻에 따라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Vanuatu)' 어린이들에게 학용품을 후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16일 울산 본사 문화관에서 학용품 전달식을 갖고 사단법인 현주를 통해 조선품질경영2부 고계석(53) 과장에게 2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고계석 과장은 앞서 지난 2014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로 딸 혜륜양을 잃었다.

평소 선교사가 되어 어려운 아이들을 돕고자 했던 딸의 꿈을 기려 2016년 보상금으로 바누아투에 딸의 이름을 딴 국립혜륜유치원을 설립했다.

바누아투는 연 평균 국민소득이 3700달러 수준인 세계 최빈곤국 가운데 하나다.

고 과장은 교육 환경이 열악한 바누아투에 유치원을 지어 딸의 꿈을 대신 이뤄주고자 약 4억원에 이르는 보상금을 기탁하고 유치원 건립현장을 찾아 직접 일손을 보탰다.

국립혜륜유치원은 2층 건물 안에 5개의 교실과 1개의 사무실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180여명의 원아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으며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고 과장은 이달 말부터 2주 가량 이어지는 여름휴가기간 다시 바누아투를 찾아 유치원을 둘러보고 원아들에게 회사가 후원한 학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딸의 뜻을 이어 해외에서 의미있는 사업을 펼치는 고계석 과장에게 힘을 보태고자 선물을 후원했다"며 "작은 선물이지만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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