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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해외이전 규모 크지 않아…통제가능한 수준"

등록 2019.07.16 16: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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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해외이전 규모 크지 않아…통제가능한 수준"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자국 제조업 기업의 해외이전 규모는 크지 않고, 그 영향은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16일 중국 중앙(CC) TV 등에 따르면 이날 멍웨이 발개위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 제조업이 구도 전환 및 업그레이드 과정에 있고 고품질의 새로운 단계 진입을 앞두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들이 해외에 공장을 세우고 경영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답했다. 

멍 대변인은 "중국 제조업의 해외 이전 규모는 크지 않고, 이전 기업들은 중저 기술 기업들이 위주"라면서 "이런 해외이전이 경제성장, 산업 업그레이드, 노동 상황이나 취업 등에 미치는 영향은 총체적으로 통제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부 기업들은 인건비나 환경보호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이전했고, 또다른 기업들은 자신들의 발전 전략에 따라 이전을 선택했다"면서 "미중 무역마찰을 피하기 위해 해외이전을 결정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기업의 해외 이전은 쉬운 일이 아니며 비용, 노동력, 공급체인, 교통 및 제조업 문화 등 여러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해외로 이전했던 기업들이 본국으로 돌아오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최근 조사에서 동남아 지역으로 이전했던 둥관의 일부 신발제조업체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중국으로 돌아 온 사례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멍 대변인은 "향후 발개위는 국제적으로 앞선 경영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고 이를 통해 제조업 발전에 대한 (중국 시장의) 매력을 더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최근 외신들은 중국에 생산기지를 설립해 운영해왔던 글로벌 기업들은 미중 무역마찰로 인해 최근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거나 중국 내 생산물량 축소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들도 이런 탈 중국 행보에 합류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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