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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주말 폭력 시위 가담자 47명 체포

등록 2019.07.16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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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 종신형 등 엄벌 가능성도 시사

【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샤틴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홍콩 경찰들이 한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2019.07.16

【홍콩=AP/뉴시스】14일 홍콩 샤틴지역의 한 쇼핑몰에서 홍콩 경찰들이 한 시위자를 체포하고 있다. 2019.07.1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경찰이 지난 주말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안) 반대 시위와 관련해 47명을 체포했다.

16일 중국 중앙(CC)TV는 전날 저녁 홍콩 경찰 당국이 성명을 발표해 “14일 샤틴에서 경찰 습격 사건과 연관해 47명의 용의자(남성 29명, 여성 18명)를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홍콩 경찰은 또 "이들이 불법집회, 경찰 공격, 공무집행 방해, 무기 은닉 등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4일 저녁 13명의 부상당한 경찰관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중 5명은 여전히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부연했다.

14일 홍콩에서는 주최 측 추산 11만 5000여명(경찰 추산 2만 8000명)이 샤틴지역에서 행진하는 시위를 벌였다.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가 격화하면서 샤틴의 뉴타운 쇼핑 플라자 건물 등에서 유혈사태가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부상한 경찰 중엔 손가락이 잘리고, 혼수상태에 빠진 이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15일 시위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들을 위문하는 자리에서 시위대를 ‘폭도들’이라고 비난했다.

당시 람 장관과 동행했던 리자차오 홍콩보안부 국장은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폭력행위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면서 폭력 시위 가담자들을 엄벌할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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