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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동 노후빌라촌에 생활안심디자인 적용

등록 2019.07.1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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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특징·범죄유형·두려움 요소 등 분석

【서울=뉴시스】 서울 안심게이트. 2019.07.1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안심게이트. 2019.07.1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재개발이 유보된 노후주거지 밀집 지역인 성동구 금호동 일대에 '생활안심디자인'을 적용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 금호4가동은 고급아파트 단지들 사이에 재개발 유보로 인해 섬처럼 고립된 지역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높았다. 주거지 노후 가속화와 낮 시간에 자주 발생하는 주거 침입 등으로 주민 불안감이 컸다.

시는 이 동네에 새로운 주소 표시체계인 '스카이라인 주소 안내사인(Skyline Wayfinding)'을 도입했다. 이 설비는 지대가 높고 복잡한 지형에 위치한 건물의 외벽 상단에 멀리서도 인지할 수 있도록 주소를 크게 표기하는 것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안심 비추미(동작감지 조명). 2019.07.1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안심 비추미(동작감지 조명). 2019.07.16. (사진=서울시 제공)

이 설비는 36가구에 설치됐다. 향후 52가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시는 '우리마을 안전을 위한 문단속 캠페인'을 통해 문 닫기 중요성을 교육했다. 주민들이 스스로 낡은 대문에 색을 칠했다.

시는 또 대문 자동 개폐기, 움직이는 안전펜스, 안심게이트, 안심유도 반사판, 동작감지 안심비추미 등 시설물을 설치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했다.

시는 움직이는 안전펜스와 안심유도 반사판 활성화를 위해 디자인등록(특허청)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주민과 함께 노후화된 대문 칠하기. 2019.07.16.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서울 주민과 함께 노후화된 대문 칠하기. 2019.07.16. (사진=서울시 제공)

시는 '우리동네 말하는 CCTV'를 설치해 관제센터에서 실시간으로 현장을 보고 방송을 통해 현장과 소통한다.

관제센터에서 현장을 보고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장소에 대한 관리가 가능하다. '빨간 티셔츠 입은 학생, 담배피지 마세요' 또는 '관제실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등 음성이 현장에 들려 실시간 탄력적 대응이 가능하고 비상시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시는 작년 1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 사회문제해결 디자인 조례' 제정과 내년 수립될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기본계획을 통해 범죄, 학교폭력, 치매, 스트레스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디자인으로 해결하는 사업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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