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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北 동창리 특이동향 無…대북제재로 무역규모 급감"

등록 2019.07.16 17: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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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실무협상 재개 협의 진행…美비건-北김명길 유력"

"北, 가뭄 심각에 식량난…곡물 재고량 조기 소진 예상"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9.07.16.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은 이승주 기자 = 국가정보원은 16일 북한 영변 5㎿ 원자로는 장기 가동 중단상태이고 폐연료봉 재처리 징후가 없다고 밝혔다. 또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도 외형 복원을 마무리한 후 특이동향은 없으며  풍계리 핵실험장, 산은동 미사일 연구단지 등도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민재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국정원은 또 지난 남북미 정상회동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북한이 신속 반응함에 따라 급작스럽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번 회동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최초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했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하노이 회담 이후 4개월 간 정체 중이던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가동을 위한 동력을 확보하고 남북미 정상의 신뢰 관계와 톱다운 방식의 유용성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를 위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협상 대표로 미국 측은 비건 특별대표가, 북한 측에서는 김명길 전 베트남대사 등이 유력하다"며 "싱가포르 공동선언에 반영된 북미 양측의 기본입장을 바탕을 협상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정원은 북한이 대북제재가 지속되면서 무역규모 급감, 무역적자 확대, 외화난 심화, 기관운영 자금 부족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2018년 북한의 무역규모는 28억4000만 달러로 추산되어 전년 55억5000만 달러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무역적자는 23억6000만 달러로 전년 20억1000만 달러 대비 17.5%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식량난에 대해 "최근 북한의 강수량이 예년보다 30% 이상 감소하는 등 가뭄이 심각하고 식량사정 악화 징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곡물 재고량을 감안 시 금년 확보량이 조기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북한은 식량증산 독려 하에 중앙기관이 전담, 협동농장을 지원토록 할당하는 등 영농활동지원에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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