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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日과 싱크탱크 협약 논의 일러…완급조절 필요"

등록 2019.07.16 18: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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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차원 대응 따박따박 잘해…文, 짚어줘야 할 말씀 했다"

나경원 '조양은' 나라 엉망 발언엔 "국민들 좋아하시겠나"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정책협력 방안 논의를 마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6.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배훈식 =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정책협력 방안 논의를 마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7.16. [email protected]

【인천공항·서울=뉴시스】홍찬선 윤해리 기자 =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 싱크탱크와의 정책 협약을 위한) 일본 방문을 서두르지는 않겠다. 완급조절이 필요할 때"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16일 오후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정책 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후 일본과도 싱크탱크 정책 협약을 논의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 원장은 일본의 경제 제재에 대해 미국과 논의가 있었는지 묻자 "미국은 싱크탱크 간 정책 협약 때문에 방문한 것"이라면서도 "한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미국의 친구들에게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는 비공식적 활동이었다"라고 에둘러 표현했다.

양 원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대한 당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이해찬 대표를 중심으로 잘 대응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일본경제보복대책특별위원회를 만들어서 당은 당대로 해야 할 일을 따박따박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향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짚어줘야 할 말씀은 다 짚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친일 대 반일 구도가 부각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지금 국가 이익이 걸려있고 경제가 어려운 데 어떻게 선거와 연결을 짓나. 그러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양 원장은 국내 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경제투어'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민주당이 경제에 집중을 해야 할 시점이다. 원래부터 지방정부 싱크탱크를 방문하고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제 네트워크를 만들 생각이 있었다"며 "당이 경제에 대해 좀 더 확실한 비전과 책임감을 보여줄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이나 산업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잘 청취해 입법·예산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향후 총선 인재 영입 방향에 대해서는 "이해찬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고 인재영입위원회가 공식화되면 위원장이 미션을 나눠주실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양 원장은 지난 11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민정수석)·양정철(민주연구원장)·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등 '조양은 세트'로 나라가 엉망"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그런 표현을 좋아하시겠냐"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조양은'은 1970년대 서방파, OB파와 함께 국내 3대 폭력조직의 하나였던 양은이파의 두목 이름이다.

이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활동에 대해서는 "청와대 참모에 대해 제가 코멘트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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