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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사망' 유족들 충격…정청래도 자택 침통 방문

등록 2019.07.16 18:59:47수정 2019.07.16 2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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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경비원 "최근 힘이 좀 없어보였다"

측근들은 안타까움 표출 "족적 선명해"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지난 2016년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참석, 수첩을 보고 있다. 2016.02.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이 지난 2016년 2월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비상의원총회에 참석, 수첩을 보고 있다. 2016.0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윤희 안채원 기자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16일 평소 정 전 의원을 자주 보던 주변 사람들은 한결같이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정 전 의원 자택인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정 전 의원의 사고 소식을 묻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그는 평소 정 전 의원의 모습을 묻자 "최근 힘이 조금 없어 보이긴 하셨다. 우울해보이더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근데 인사는 잘 받아주셨다. 얼마전까지 TV에도 나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내가 국회의원이다'라고 하는 건(자세 같은 건) 전혀 없었다"고 돌아봤다. 

평소 정 전 의원은 오후 3~4시쯤 대기하던 승합차를 이용해 자택을 나섰다고 A씨는 전했다.

정 전 의원의 자택에는 발견 소식 직후 정청래 전 의원이 방문해 아내 등 가족들이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5분께 서울 홍은동 북한산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4시 반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부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 전 의원의 사망현장을 찾은 후 내려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07.16.

【서울=뉴시스】박미소 기자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오후 4시 반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 부근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 전 의원의 사망현장을 찾은 후 내려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9.07.16.

정 전 의원의 부인은 이날 오후 3시58분께 남편이 자택에 유서를 써놓고 서울 홍은동 실락공원 인근으로 나갔다고 신고고, 경찰은 드론과 구조견을 투입해 실락공원 인근에서 정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했다.

평소 정 전 의원을 주변에서 지켜본 이들 역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직접 찾은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 전 의원이 우리 정치사에 남긴 족적은 참으로 깊고도 선명하게 남을 것으로 믿는다"며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였고, 현장 정치를 떠나고도 정치에 도움이 되고자 평론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 정 전 의원이 정치발전을 위해 꿈꿨던 꿈을 동료 의원들과 후배 정치인들이 꼭 이뤄내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정 전 의원과 함께했던 송주범 전 보좌관은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 굉장히 많이 안타깝다"고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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