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對北 제재 대상 갱신…개인 57명, 기관 9곳 포함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유럽연합(EU)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대량파괴무기(WMD) 개발에 대응한 대북 제재대상 명단을 갱신했다.

EU는 이날 홈페이지에 보도자료를 게시하고 개인 57명, 기관 9곳이 대북제재 대상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작년 4월19일 EU가 발표한 제재 대상 명단에서 개인 제재 대상이 두 명 더 늘어났다.

전날(15일) EU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은 브뤼셀에서 외교이사회를 열고 EU의 대북 독자 제재 현황을 재검토하고 성명을 통해 "(북한에 대한) 제재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U는 대북 제재 대상 갱신 보도자료에서 "EU의 대북 제재는 다른 어떤 나라의 제재보다도 강경하다"고 했다. "이는 수많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개발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EU는 유엔의 대북 제재를 따를 뿐만 아니라 이들이 제재를 더욱 보완하고 강화하는 독자적인 대북 제재 체제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EU는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와 비핵화는 평화적인 수단으로 달성되어야 하며,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서 외교적 활동이 계속돼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