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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3세아 식당 폐식용유 지하탱크에 빠져 사망

등록 2019.07.16 22: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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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체스터9미국)=AP/뉴시스】김재영 기자 = 미국 뉴욕주 북부 도시의 한 패스트 푸드 가게에서 3세 남아가 지하에 매설된 폐 식용유 탱크에 빠져 사망했다.

로체스터 시 경찰에 따르면 아이는 15일 아침 식당 뒤에 설치된 저유통의 플라스틱 커버를 밟다 통 속으로 미끌어져 떨어졌다. 저유통 덮개가 맨홀과 비슷해 아이가 그 한쪽 위를 밟고 올라서자 덮개가 갑자기 열린 것으로 보인다.  

마침 이를 목격한 어른들이 아이를 꺼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러나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 이미 사망한 것으로 판정됐다. 경찰서장은 이 사건을 "이루 말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했다.

식당들은 쓰다버린 기름이 보통 오수와 섞여 하수구에 그냥 흘러가지 않도록 식용유 저장소를 땅밑에 만들어 따로 모으는데 어린이 관련 안전 사고가 가끔 일어난다. 

앨라배마주에서는 2017년 10월 3세 여아가 1.8m 깊이의 폐유 통에 빠져 사망한 후 주의회가 보다 안전한 저유통 덮개를 의무화한 법을 만들었다.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는 2018년 3월 5세 소녀가 기름통에 빠졌으나 구조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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