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노사협상 타결, 17일 정상 운행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16일 오후 대전 시내버스 노사가 이틀간 마라톤협상 끝에 임금 인상률에 합의한 뒤 김희정 대전시지역버스노조 위원장(왼쪽), 김광철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오른쪽), 허태정 대전시장(가운데) 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19.7.16(사진=대전시청 제공)[email protected]
대전시에 따르면, 버스노조와 대전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16일 오후 2시부터 버스운송종합 회의실에서 2차 조정회의 성격의 노사정간담회를 열고 쟁점 사항을 협상했다.
시급을 4% 인상하고, 무사고 보상금은 월 11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에 맞춰 시프트 근무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시프트 근무 제도는 주5일 45간 일하고, 52시간에서 남는 7시간은 출퇴근 혼잡 시간 등에 투입되는 방식이다.
노조는 시급 4% 인상과 무사고 보상금 월 15만원 지급을 요구하고 사측은 시급 3.6% 인상에 무사고 보상금 월 10만원을 고수하고 있었으나 양측의 요구안 격차가 크지 않아 이날 오후 협상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앞서 대전시내버스노조는 지난 10일 파업 찬반 투표를 벌여 83.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민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에 이르지 않고 임단협이 타결돼 천만다행"이라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원만하게 합의해 준 데 감사하며, 비상수송대책을 준비한 대전시 및 각 구청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도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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