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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한미연습 비난에 대응 자제…"북미 비핵화협상 진전 기대"

등록 2019.07.16 23: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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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G 연습 종료, 후반기 전작권 전환 검증 위한 연습"

北 "'동맹 19-2' 강행하면 북미 협상 영향 줄 것" 비난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북한이 다음 달 예정된 새로운 한미 군사훈련을 비난한데 대해 정부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진전되길 기대한다며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국방부는 16일 북한 외무성의 한미 연합연습 담화와 관련 "북미 양 정상이 판문점에서 합의한 실무 협상이 조속히 개최돼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리덤가디언 연습은 한미 양국의 합의로 종료됐다"며 "올해 후반기에는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연습 시행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오는 8월 한국군 대장 주도의 새로운 연합위기관리연습(CPX)인 '19-2 동맹'을 계획 중이다. 기존에 실시하던 '을지프리덤가디언'을 대체하기로 한 것이다.

새로운 연합연습을 통해 전작권 환수를 위한 능력을 평가하는 최초 작전운용능력(IOC)에 대한 검증이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는 북미 대화 분위기 속에 기존에 해오던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거나 폐지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북한 매체와의 담화를 통해 다음 달 한미가 연합훈련 '동맹 19-2'를 강행한다면 실무협상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음을 내비쳤다.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와의 문답에서 "판문점 조미수뇌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과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나 독수리(FE) 훈련, 키리졸브(KR) 연습 등 한미의 정례적 연합훈련에 대해서도 '침략전쟁 연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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