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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 지명자 "북한·이란 등 위협에 대처…주안점은 군 현대화"

등록 2019.07.17 0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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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분쟁 아닌 외교가 최고의 옵션"

동맹국 방위비에 대한 압박도 시사

【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마크 에스퍼(5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답하고 있다. 그의 뒤로 딸 케이트, 아들 루크, 아내 레아 에스퍼가 앉아 있다. 에스퍼 지명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이란을 언급하며 '역내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7.17.

【워싱턴=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원회에서 마크 에스퍼(5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가 답하고 있다. 그의 뒤로 딸 케이트, 아들 루크, 아내 레아 에스퍼가 앉아 있다. 에스퍼 지명자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북한과 이란을 언급하며 '역내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7.17.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마크 에스퍼(55)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16일(현지시간) 상원 국방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했다.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답변 역시 논란거리 없이 안정적이었다는 평가다.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이날 에스퍼 지명자는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부 장관이 추친하던 전략적 목표를 연속성있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에스퍼 지명자는 북한과 이란을 언급하며 '역내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IS),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 단체에 대한 압박을 지속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이어 압박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방의 현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중국, 러시아 등 강력한 경쟁국으로 인해 물리적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로봇 공학, 지향성 에너지(directed energy) 등 분야에서 기술적 진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화의) 목표는 전쟁의 억지다. 이는 강하고 현대적이며 준비를 마친 군이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적성국들은 무력 분쟁이 아닌 외교가 최고의 옵션임을 알아야 한다. 미국과의 전쟁으로 그들은 막대한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경고했다.

동맹국의 방위비에 대한 압박도 암시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너무 작은 개혁은 없다"며 "증가하는 재정적 문제와 수요 경쟁의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는 최우선 순위에 다시 투자하기 위해 시간, 돈, 그리고 인력을 자유롭게 운용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나는 우리의 동맹국과 파트너들이 공동의 안보에 대해 더 공평한 기여를 하도록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에스퍼 지명자는 하버드대에서 석사, 조지 워싱턴대에서 박사를 마쳤으며 20년 이상을 군 조직에 몸 담은 인물이다.

최근에는 항공우주제품 제조업체 레이시언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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