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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기차회사, 중-미 갈등에 미국내 감원, 신차출시 연기

등록 2019.07.17 08: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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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사 "신차출시 연기 전국 47명 감축"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오사카(일본)=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왼쪽)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정상회담을 위해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9.6.29

【샌프란시스코= 신화/뉴시스】차미례 기자 = 중국의 전기차(EV)회사 세레스( 전 SF모터스 )사는 16일(현지시간) 실리콘 밸리의 본사 사옥에서 9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는 소문을 부인하고,  미국 전국에서 총 47개의 일자리를 감축한 사실을 시인했다.

세레스( Seres.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중국인을 부른 호칭)의 제임스 테일러 최고경영자(CEO)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리콘 밸리 본사의 감원은 17명이며 30명은 인디애나주 미샤와카에 있는 조립공장에서 감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우리의 새 사업 계획에 따라서 필수적인 변경을 한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시장에 SF5차종의 신 모델을 출시하려던 계획이 지연되면서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지난 해 3월에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발표된 SF5모델은 무려 684마력으로 480km를 연속주행할 수 있는 소형 SUV 전기차로 각종 EV기술이 모두 투입된 최신 모델이다.

테일러는 이번 결정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현재 상황,  특히 미-중 무역협상의 불확실성과 관세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SF5출시가 늦어지는 대신에 당분간 이 신차를 중국 내에서 성공적으로 출범시키는 일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미중 무역갈등의 직접적 영향을 시인했다.

 그는 "신차를 두 나라 시장에서 동시에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이 곳 미국 시장에서 우리 회사 최초로 새 브랜드의 차를 내놓는다는 것은 현재로서는 상황이 너무 복잡하고 위험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일단 중국에서 신차 출시가 성공적으로 안정되면 그 다음에 미국 시장에서 다시 신차를 내놓는 일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의 지연이 중국 내 출시 계획에는 아무런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이 회사의 연구개발 (R&D) 본부가 실리콘 밸리에 자리잡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의 출시 계획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레스는 중국 소콘 그룹 소속의 충칭소콘모터그룹(chongqing sokon motor group) 자회사로 실리콘 밸리의 산타클라라에 자리잡고 있다.  2016년 창설된 이 회사는 미국 시장등 세계로 진출하면서 중국내에서도 그 동안 미국의 막강한 전기차회사 테슬라에 도전하면서,  만만치 않은 경쟁사로 주목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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