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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구글의혹, 법무부 등 여러기관서 조사해야"…틸, '반역죄' 주장

등록 2019.07.17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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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틸 "검색엔진 사업 위해 중국 정부에 협조"

"FBI과 CIA, 중국 정보기관의 구글 침투 조사해야"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장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큰 진전을 이뤘다. 시간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본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2019.7.17.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장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그는 이날 북한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는 이미 큰 진전을 이뤘다. 시간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본질이 아니다"고 말했다. 2019.7.17.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구글의 중국 정부 협력 의혹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여러 기관들이 (이 문제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구글 이사회 멤버이자 페이팔 설립자인 피터 틸의 구글에 대한 반역죄 조사 필요성 발언과 관련 "이는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언급"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틸의 발언은 매우 중대한 것"이라고 수차례 강조하면서 "구글이 중국과 연관돼 있다는 것은 미국에 긍정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틸은 아시다시피 나의 친구다. 그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도 연설한 커다란 후원자"라며 "그는 IT분야의 최고 전문가 가운데 한 명이다. 그런 그가 구글에 대해 아주 큰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이 진실인지 조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며 "매우 존경받는 인사의 발언이므로 확실히 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억만장자 IT 투자자인 피터 틸은 구글이 반역죄에 대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 문제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었다.

피터 틸은 지난 14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잠재적 군사무기로 활용될 수 있다며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부(CIA)는 구글이 중국 정보기관에 침투당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글이 중국 검색엔진 사업인 '드래곤플라이' 사업을 펼치면서 중국 당국의 검열을 인정해 중국 정부에 협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구글은 16일 상원 청문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당국에 검열된 '드래곤플라이' 사업을 추진했다가 폐기했다고 처음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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