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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근대역사박물관, 연간 100만명 찾는 관광의 중심으로

등록 2019.07.17 10: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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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반기 박물관 방문객 47만5100명 전년 동기 30% 증가세

역사박물관-철길마을-3·1운동 기념관-채만식 문학관-금강 철새조망 연계 관광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경(사진=군산시 제공)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전경(사진=군산시 제공)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지역의 근대 문화와 해양 문화를 중심으로 건립된 전북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 연간 100만명이 찾는 관광의 새로운 중심로 부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해 전반기 박물관 방문객이 47만51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세를 보이며 어려운 지역경기 활성화의 일익을 담당했다.

관람객 증가 요인은 최근 2~3년간 이어온 위기지역 이미지가 SNS 등에서 사라지기 시작했고, 박물관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해 볼거리를 제공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새롭게 시도하는 스탬프 투어 및 다양한 체험활동이 어린이 및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주목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금강권 전시장과 함께 비상을 꿈꾸는 박물관

올해 초 박물관은 금강권 전시관을 통합해 운영하면서 지역 관광의 동력으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금강권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전시관이 박물관과 연계를 통해 군산의 대표 관광권역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금강권 관광은 박물관 벨트화 지역을 출발해 경암동 철길마을, 3·1운동 기념관, 채만식 문학관, 금강 철새조망대까지의 선순환 관람을 하는 방식으로 이동 시간상 도보로 2시간, 자전거로 30분, 차량으로 15분이 소요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어린이날 문화행사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어린이날 문화행사

시는 관람시간을 포함하면 최소 반나절을 소요돼 원도심 근대문화와 연계하면 1박2일 체류형 관광 목적을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기대효과로서는 박물관의 예상 입장객 100만명 가운데 20~30%인 20~30만명을 금강권 전시장으로 유도해 체류형 관광의 기본틀이 구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체험중심의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들

금강권 통합운영을 위해 콘텐츠의 보완을 통해 역사성을 가지고 흥미롭고 추억이 될 수 있는 50여개의 체험을 새롭게 갖추고, 스토리텔링 체험후 선물을 가지고 다른 전시장으로 이동 최종 미션을 완성하게 하는 스탬프투어를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철새조망대에서는 어린이와 방문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사계절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박물관에서는 5000원 이상의 금강권 통합 입장권을 구입한 방문객에게는 철새조망대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을 방문객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해 지역 소비촉진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시민과 함께 시민의 힘으로 운영되는 근대역사박물관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의상 패션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근대의상 패션쇼

10년이 채 안 되는 시간동안 굵직굵직한 이력을 남기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만의 특별함은 바로 '시민과 함께한다'는 점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유물을 포함한 2만 7000여 점의 방대한 유물은 바로 시민이 만들어가는 박물관이라는 역동성을 부여했다.

또한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1년에 20여회의 전시와 300여회의 문화공연을 개최함으로써 시민들의 문화복합 공간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시민자원봉사자 100여명이 근대해설사, 인형극, 민속놀이 등을 함께 함으로써 시민이 함께 만드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다양한 테마의 전시와 야간운영을 통한 전시 관람문화 조성

근대역사박물관은 불 꺼진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소와 군산에 체류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박물관 벨트화 지역 내에서는 야간개장(오후 6시~오후 9시 무료관람)을 함으로써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야간관광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전국 최고의 근대문화유산을 지닌 강점을 살려 근대역사박물관을 거점으로 금강권·새만금·고군산군도 등 관광산업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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