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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기독교계 "일본, 분단상황 이용·조장 시도 중단하라"

등록 2019.07.17 14: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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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9.07.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일 기독교계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철회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한국YMCA전국연맹·한국YWCA연합회는 "자유로운 무역 행위에 위배되며 동아시아 평화를 무너뜨리는 도화선이 될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정부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빌미로 이달 1일 비정상적 경제 보복에 나섰다.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3종류의 수출을 규제했다.

한국기독교계는 "일본 정부가 한국 강제 징용노동자(징용공)에 대한 배상책임 판결을 문제 삼는 것은, 아베정권이 경제적 보복을 통해 반평화적인 정치사로 회귀하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의 불법적 지배에 대한 부정이고, 그 동안 양국이 쌓아 온 상생의 경제와 평화의 기초를 허무는 행위라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라는 판단이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9.07.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한국기독교계는 "진정한 사죄와 반성은 피해자가 납득하고 받아들일 때까지 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정당하지도 않고, 양국 관계의 발전에도 긍정적이지도 않으므로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거 식민지 지배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이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진정으로 사죄하고 피해자들에 대해 배상하라"면서 "한반도의 분단 상황을 이용하거나 조장하려는 모든 시도를 중단하고, 평화헌법을 수호하여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하라"고 요구했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 일본기독교협의회 총간사 김성제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7.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와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 일본기독교협의회 총간사 김성제 목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17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 관련 한일 기독교·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이날 일본기독교협의회도 "수출규제조치 해제와 올해 6월 오사카 G20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성명문 '자유, 공평, 차별 없는 투명성과 예측 가능한 안정된 무역 및 투자환경을 실현하고 우리들의 시장을 개방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라는 내용처럼 배려를 게을리하지 않는 한일관계 회복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한영수 한국YWCA연합회장, 일본기독교협의회 총간사 김성제 목사 등이 함께 발표했다.

양국 기독교인들은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일본의 식민지배가 불법적이었으며, 이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동의했다. 한반도의 평화구축 과정과 일본의 평화헌법 수호가 동아시아 평화의 기초이며 시작이라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평화를 위한 시민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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