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일용직노동자 국민연금직장가입 3년새 22%→70%…"보험료 부담 절반"

등록 2019.07.17 12: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15년 39만명서 87만명 증가…작년 126만명

작년 8월 건설노동자 '월 8일이상 근로시 가입'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서울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린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18.07.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서울과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린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의 한 공사현장에서 관계자들이 작업을 하고 있다. 2018.07.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국민연금 직장 가입자로 전환돼 보험료 부담을 덜게 된 일용직 노동자가 지난해 126만명을 기록했다. 3년 전 22%였던 가입률은 70%까지 올라갔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12월말 기준으로 전체 일용직 노동자 180만명 중 70%에 해당하는 126만명이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등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년도 105만명에 이어 2년 연속 100만명을 넘어섰다.

그동안 일용직 노동자들은 일하는 사업장 확인이 어려워 지역가입자로 등록된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일용직 노동자는 보험료 전액을 부담하거나 납부 예외 상태에 놓여 있는 사례가 비일비재 했다.

이에 연금당국은 2015년부터 국세청·고용노동부가 보유한 근로소득자료를 연계해 소득이 있는 일용직 노동자에게 노후소득 보장 필요성을 설명하고, 1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의 월소득 210만원 미만 저소득 노동자에게 보험료를 지원하는 두루누리 사업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8월부턴 건설 일용직 노동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기준을 종전 '월 20일 이상 근로'에서 일반 일용직 노동자와 같이 '월 8일 이상 근로'로 개선됐다. 이에 따라 한 달에 8~19일 일하는 건설 노동자들도 사용자와 보험료를 절반씩 나누게 되면서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2015년 22%(총 179만명 중 39만명)에 불과했던 일용직 노동자의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률은 2016년 42%(180만명 중 75만명), 2017년 59%(179만명 중 105만명), 지난해 70%(180만명 중 126만명) 등으로 상승 추세다.

이스란 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장은 "앞으로도 국민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어려운 계층을 제도권 내로 편입해 노후소득 보장 사각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