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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미세먼지 ‘나쁨’ 경보 ‘미세먼지 자명고’ 울린다

등록 2019.07.17 10: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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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시는 미세먼지에 대비하여 대기오염측정소를 신설하고,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대기질 관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산진구 개금3동 어린이놀이터내 대기오염측정소에 설치된 미세먼지 ‘나쁨’을 알려주는 ‘미세먼지 자명고’. 2019.07.17. (사진 = 부산시 제공)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허상천 기자 =부산시는 미세먼지에 대비하여 대기오염측정소를 신설하고,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대기질 관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사진은 산진구 개금3동 어린이놀이터내 대기오염측정소에 설치된 미세먼지 ‘나쁨’을 알려주는 ‘미세먼지 자명고’. 2019.07.17. (사진 = 부산시 제공)[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에 미세먼지가 나쁘면 북을 울리는 ‘미세먼지 자명고’가 설치돼 주목을 받고 있다.

 평소 미세먼지가 보통이하 수준일 때는 맑은 새소리를 내다가 '나쁨' 수준이면 경고 안내 방송과 함께 북소리를 울려 미세먼지에 대비토록 하는 장치다.

 부산시는 여름에도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대비하여 대기오염측정소를 신설하고,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본격적인 대기질 관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대기오염측정소는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의 먼지)와 미세먼지(지름 10㎛ 이하의 먼지)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생성물질인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오존(O3), 일산화탄소(CO)를 실시간으로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그동안 부산시에는 24곳에 대기오염측정소를 운영해 왔으나 더 촘촘한 대기질 관리를 위해 올 상반기에 2곳(사하구 당리동·부산진구 개금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이번에 신설된 2곳은 지난해 전문가와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기오염측정망 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돼 이달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로써 부산의 대기오염측정소는 도시대기측정소 20곳·도로변대기측정소 2곳·항만대기측정소 2곳 등이다.

 아울러 ‘대기오염측정망 설치·운영지침’ 개정에 따라 종전에 지상 20m 이상 높이에 위치했던 측정소 3곳(부산진구 전포동·강서구 녹산동·대저동)은 실제 시민들이 호흡하는 높이에 맞춰 미세먼지 측정이 가능하도록 지상으로 이전했다.  

 특히 부산진구 개금3동 어린이놀이터와 전포동 놀이마루 등에 설치한 대기오염측정소 2곳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이상이 되면 발광다이오드(LED)에 불이 들어오고, 10분 마다 5초간씩 북소리를 울리는 ‘미세먼지 자명고’가 설치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현재 대기질을 시각과 청각적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시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기질 취약 지역에 측정소를 추가적으로 설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환경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쾌적하고, 미세먼지 걱정 없이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기질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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