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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 처음으로 협상의사 밝혀…기회 갖고 싶다"

등록 2019.07.17 1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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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보유 실제로 막을 합의 위해 협상해야"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귓속말을 듣고 있다. 2019.07.17.

【워싱턴=AP/뉴시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왼쪽)이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귓속말을 듣고 있다. 2019.07.17.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6일(현지시간) 이란이 보낸 협상 시그널에 "그럴 기회를 갖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캐비닛룸 각료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정책 브리핑 요청에 "이란이 처음으로 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동 동맹국들과의 협력 및 대이란 제재 복원 등으로 그간 트럼프 행정부가 펼쳐온 대이란 전략을 요약한 뒤 "전략을 적절히 실행해나간다면 우리는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실제로 막을 수 있는 합의를 위한 협상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뉴욕을 찾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5일 NBC뉴스 인터뷰에서 제재 해제를 전제로 "협상을 위한 공간은 활짝 열려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미국이 지난해 5월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일방 탈퇴한 이래 양국은 공격적인 언사를 주고받으며 갈등 국면을 이어왔다. 지난달에는 이란군이 호르무즈해협 인근에서 미군 무인정찰기를 격추하면서 전쟁 발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우려해온 부분인 정권교체와 관련해 "우리는 (이란의) 정권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과의 협상을 위한 긴장 완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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