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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섬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까…5532종 분포 확인

등록 2019.07.17 13: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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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기존 연구 분석…풍란·흰꼬리수리 등 멸종위기 76종 달해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에 자생하고 있는 풍란. 2019.07.17. (사진=신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에 자생하고 있는 풍란. 2019.07.17. (사진=신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신안=뉴시스】 박상수 기자 = "1004개의 섬, 전남 신안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전남 신안군은 지난 1967년부터 2019년까지 척추동물 등 12개 분류군의 기존 연구자료 250편을 분석한 결과, 지역에는 총 5532종의 생물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중에는 풍란과 흰꼬리수리 등 76종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은 동물, 식물, 세균 등 26개 분류군 5만827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에서 주요 생물종인 척추동물, 무척추동물, 곤충, 관속식물, 해조류 등 12개 분류군(4만130종)에 대한 기존 조사를 종합한 결과 신안군에서 분포한 생물은 5532종(15.3%)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류는 406종이 기록돼 우리나라 전체 조류 527종 중 77%를 차지했으며, 관속식물은 2557종으로 41.3%였다.
 
주요 보호종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뿔쇠오리 등 76종, 한반도 고유종은 참달팽이 등 118종, 보호대상 해양생물 23종, 천연기념물 36종이 관찰됐다.

또 종의 분포에 있어서도 멸종위기종인 풍란은 영산도 등 5개 섬, 수달은 107개 섬에서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분석된 신안의 전체 섬 중 643개로 380여 개의 섬에 대한 생물상 정보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각 섬별로 조사된 문헌수가 1∼87회로 차이가 나고 우리나라 전체 생물상의 26개 분류군 중 12개 분류군에 대한 정보만 정리됐다.

군은 산재한 생물상 자료를 섬과 종별로 총정리해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으로 있어 각 섬의 생물상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자연환경 보전 및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신안 섬의 생물다양성을 파악하기 위한 첫 단계"라며 "신안 섬에 자생하고 있는 생물종에 대한 유전적 변이와 조사가 진행되지 않은 섬에 대해서도 자체 조사를 진행해 생물다양성 보전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에 자생하고 있는 빨강해면맨드라미. 2019.07.17. (사진=신안군 제공) photo@newsis.com

【신안=뉴시스】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에 자생하고 있는 빨강해면맨드라미. 2019.07.17. (사진=신안군 제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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