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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체육회, 고교 여자축구부 해체사유 ‘근거없다’ 학교측에 반박

등록 2019.07.17 15: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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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부 해체사유 ‘근거없다’…해명촉구

화천군 매년 1억3900만원 예산 지원

군청 입장과 지역사회 전반 여론 반영돼야

(사진은 물의나라 화천 2018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사진은 물의나라 화천 2018 춘계한국여자축구연맹전)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군 화천군체육회가 관내 모 고교의 여자축구부 해체 사유에 대해 ‘근거가 없다’며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천군체육회는 17일 모 고교의 여자축구부 해체와 관련, 학교측에 보낸 회신문을 통해 해체사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정확한 해명을 촉구했다.

군체육회는 회신문을 통해 신입생 충원과 관련해 '2020년 2월 29일자로 전국단위 신입생 모집학교 지정이 종료됐다는 것은 귀교의 행정적 처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충분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어 여자축구부 운영에 관한 예산지원은 화천군이 부담하고 있어 교육평등권침해라는 사유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교육경비 지원반대 여론은 일부여론에 국한된 것으로 춘계·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및 WK리그 등 각종 전국여자축구대회 개최로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어 현 상황에 부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측이 학부모들에게 보낸 SMS의 내용 중 2020학년도 축구부 운영경영비 대폭삭감은 군청 내부에서도 검토된바 없다며 정확한 출처제시를 요구했다.

학교측은 지난 15일 화천군에 신입생 충원의 어려움과 축구부 학생들에 대한 과도한 예산투자, 축구부 지원을 중단하라는 지역주민들의 여론 등의 사유를 들어 축구부 해체를 통보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여자축구부 해체는 화천군의 입장과 학부모 및 지역 전반의 여론을 반영해 결정할 사항”이라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화천군과 이 고교는 2004년 약정을 맺고 이듬해 축구부를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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