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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기 무혐의 "법적으로 불기소, 팬들에게는 죄송"

등록 2019.07.17 16:47:39수정 2019.07.17 1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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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기 무혐의 "법적으로 불기소, 팬들에게는 죄송"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39)이 팬들이 제기한 사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과 관련, 심경을 밝혔다.

강성훈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폴라리스를 통해 "법적으로는 불기소 처분(무혐의)을 받았으나 공인으로서 영상회 사건 등에 있어서 팬들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이라고 17일 밝혔다.

"좀 더 행사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팬들과의 소통을 충분히 했어어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성훈은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며 팬들에게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다만 이번 고소 건과 관련 "정보통신망을 통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모욕행위'를 삼가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청했다.

앞서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지난해 11월 강성훈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팬들은 "강성훈이 2017년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의 티켓 판매 수익금과 팬들의 후원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인 뒤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사기, 횡령 등 혐의에 대해 죄가 입증될 정도로 증거가 충분치 않다고 판단, 6월25일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강성훈은 1997년 젝스키스 메인 보컬로 데뷔,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00년 팀 해체 후 솔로 활동을 하면서 우여곡절을 겪었다. 병역 특례, 사기 등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2016년 MBC TV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줬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젝스키스가 재결성,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면서 강성훈 역시 YG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젝키는 음원차트 1위, 콘서트 개최 등을 통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하지만 강성훈은 끊임없이 논란에 시달렸다. 이번 팬클럽 사기 혐의 외에도 각급 시비에 휩싸이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결국 팬들 사이에서 젝스키스 탈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강성훈은 지난해 12월31일 젝스키스에서 탈퇴하고, YG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이번 무혐의 처리에도 당분간 활동은 어렵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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