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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필로티 화재 45건…화재원인 '부주의' 최다

등록 2019.07.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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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꽁초에 의한 부주의 가장 많아

"필로티에 불쏘시개 물건적치 안돼"

【서울=뉴시스】최근 3년간 화재피해 현황. 2019.07.1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최근 3년간 화재피해 현황. 2019.07.1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최근 3년간 필로티 건축물 1층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45건으로 나타났다. 화재원인이 '부주의'로 인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필로티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6년 5건, 2017년 15건, 2018년 14건, 올해 6월말 기준으로 11건이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2016년 6명, 2018년에는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지난달 말까지 사망 1명, 부상 10명이 발생했다.

건물의 1층 필로티 공간은 주차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거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재활용분리수거장, 차량 이외에도 전동기구 등의 보관소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흡연 장소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어 화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발생한 영등포구 건물의 화재는 호텔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화재로 투숙객 30명이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객실에 투숙한 투숙객 100여명은 긴급대피했다.
【서울=뉴시스】최근 3년간 필로티 건물 화재원인별 현황. 2019.07.18.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최근 3년간 필로티 건물 화재원인별 현황. 2019.07.18. (사진=서울시 제공)

필로티 건물의 화재원인은 부주의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이 13건 ▲기계적 요인 2건 ▲방화 2건 ▲미상 12건 순이었다.

부주의 중에서 담배꽁초 11건, 용접·절단 4건, 가연물 근접방치 1건 등의 순이었다. 사람에 의한 부주의가 대다수로 1층 필로티 공간에는 재활용 분리수거장 등 불쏘시개가 될 만한 물건들을 적치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시는 당부했다.

또 화재 시 신속한 피난구를 확보하기 위해 옥상 출입문은 상시개방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열과 연기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필로티에서 곧바로 실내로 들어가는 1층 출입문은 항상 닫힌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필로티에도 소화기를 비치 한다면 초기화재 진압이 가능하다.

이재열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최근 들어서 1층 필로티 공간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화재피해 예방을 위해 거주민들의 각별한 화재안전관리가 요구된다"며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주민은 신속히 주변에 알리고, 119신고와 동시에 신속히 대피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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