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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무역전쟁 장기화로 엿새만에 반락 마감

등록 2019.07.17 18: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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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무역전쟁 장기화로 엿새만에 반락 마감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전부에 제재관세를 발동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의 장기화 우려가 증폭, 6거래일 만에 소폭이나마 반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26.45 포인트, 0.09% 내려간 2만8593.17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7.61 포인트, 0.16% 밀려난 1만847.91로 폐장했다.     

미중은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지만 일정을 아직 정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경계감에서 고른 종목에 이익 확정 매물이 출회했다.

범죄인 인도법에 반대하는 시위가 확대하는 것도 유통주를 중심으로 매도를 불렀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5개는 하락하고 20개가 올랐으며 5개는 보합으로 끝났다.

중국 은행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중국공상은행과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이 0.3~0.5% 떨어졌다.

영국 대형은행 HSBC와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도 내렸다. 중국 석유주와 통신주, 의약품 역시 나란히 내렸다.

하지만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HD와 유방보험은 0.1%, 중국핑안보험이 0.5% 각각 오르며 장을 떠받쳤다.

부동산주도 견조하게 움직였다. 중량 HD가 8.2% 급등했고 중국헝다 6.4%, 뤄디홍콩 5%, 중국아오위안 3.3%, 완커기업 1.7% 각각 치솟았다.

중국 부양책 기대로 자동차주 역시 동반 상승했다. 화천차가 4.8%, 지리차 3%, 광저우차 2.1%, 창청차와 둥펑차, 비야디는 1% 이상 올랐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600억2100만 홍콩달러(약 9조730억원)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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