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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멋있다" 훈련부터 감탄 절로…10층 높이 하이다이빙

등록 2019.07.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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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도심 배경 3초 연기…기대감 증폭

19~21일 연습경기, 22일~24일 본 경기

장맛비·태풍 예고돼 일정 축소 고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와~ 멋있다. 27m 높이에서 무섭지 않나봐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최고 기대 종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하이다이빙.

본 경기가 시작되기 앞서 지난 17일 늦은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타워에서는 출전을 앞둔 선수들이 테스트 겸 훈련을 시작했다.

선수들은 하이다이빙 타워 중 낮은 도약대에 속하는 5m와 7.5m, 10m 높이에서는 가볍게 몸을 푸는 것 처럼 지름 17m, 깊이 6m 대형 원형 수조로 거침 없이 뛰어 내렸다.

반복 동작으로 몸이 풀린 선수는 곧바로 아파트 10층 높이인 27m에 올라선 뒤 길게 심호흡을 하며 눈 높이에 펼쳐진 '수영도시 광주 경치'를 잠시 감상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막 6일째인 17일 오후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출전 선수가 훈련을 하고 있다. 2019.07.17.  [email protected]

이어 도약대에서 하늘로 솟구친 선수는 무등산국립공원과 도심을 배경으로 3초 동안 몸을 비틀고 앞으로 한바퀴 반을 돌아 수조에 몸을 던졌다.

거친 파열음이 경기장에 울렸지만 수조 밑 바닥까지 가라 앉았다가 수면위로 다시 얼굴을 내민 선수는 젖은 머리를 한번 쓸어넘기며 코치에게 부족한 동작에 대해 조언을 받고 다시 27m 도약대로 올라갔다.

하이다이빙은 몸풀기 훈련만으로도 절로 탄성을 유발했고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로 역동적이었다.

먼발치에서 훈련 모습을 지켜보던 한 연인은 박수를 치며 선수들의 동작에 감탄사를 연발했다.

하이다비잉 경기장 관리인은 훈련을 마친 선수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7일 광주 조선대학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광주시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수난 인명 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9.07.17. (사진 = 독자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17일 광주 조선대학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광주시소방본부 구조대원들이 수난 인명 구조 훈련을 벌이고 있다. 2019.07.17. (사진 = 독자 제공) [email protected]

경기장 관리인은 "27m 타워에 한번 올라가서 아래를 봤는데 다리 후들거려 금방 내려왔다"며 "10층 높이에서 공중곡예를 하는 선수들을 직접 보니까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선대 학생 이수정(24)씨는 "타워만 세워졌을 때는 번지점프 처럼 선수들이 안전장치를 할 것이라 생각했다"며 "아무런 장치없이 연기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슬로우 비디오처럼 느껴졌다"고 이야기 했다.

하이다이빙은 이미 입장권이 매진 됐으며 19일부터 21일까지 연습경기,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본 경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광주와 전남지역에 장맛비와 주말부터 태풍이 예고돼 광주수영대회 조직위는 연습을 취소하고 경기 일정 축소 등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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