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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뉴라링크, 뇌와 컴퓨터회로 연결 인간실험 승인 요청

등록 2019.07.17 22:5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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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뉴라링크, 뇌와 컴퓨터회로 연결 인간실험 승인 요청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간의 뇌와 컴퓨터 회로를 연결시키기 위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뉴라링크(NeuraLink)가 미 규제 당국에 자신들의 장치의 인간에 대한 실험 시작을 신청했다고 영국 BBC가 17일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원숭이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뇌를 통해 컴퓨터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뉴라링크는 심각한 신경질환 환자들에게 실험의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궁극적으로 초인적 인식이라는 미래를 꿈꾸고 있다.

뉴라링크가 개발한 장치는 머리카락보다도 더 가늘면서 1000개의 뉴런 활동을 모니터할 수 있는 유연한 가닥에 부착시킨 3000개 이상의 전극을 포함하는 작은 탐사기로 구성돼 있다.

이 장치는 안전하면서도 뇌의 특정 부분을 겨냥해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뉴라링크는 밝혔다. 이 장치는 또 머신 러닝을 통해 기록을 분석할 수 있어 환자에게 어떤 자극을 주어야 하는지 찾아낼 수 있다.

뉴라링크는 그러나 이 시스템이 뇌의 활동을 어떻게 해석하는지, 이 장치가 뇌세포를 어떻게 자극하는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머스크는 "어느날 갑자기 이 믿을 수 없는 신경 레이스(neural lace)를 갖게 되고 인간의 뇌를 대신하게 될 것같지는 않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머스크는 이러한 장치는 결국 인공지능(AI)과의 공생을 허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앞서 인공지능이 인류를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좋게 전망하더라도 인류는 AI에 뒤처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뇌와 기계(컴퓨터) 간 상호작용의 대역폭(bandwidth)을 높임으로써 AI와의 효율적인 합체에 이르게 될 것이라며 뇌와 컴퓨터 회로를 연결하는 것이 초지능(superintelligence)이라는 새로운 기원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또 원숭이 실험에서 원숭이가 뇌로 컴퓨터를 조종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에 이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 필요하며 따라서 식품의약국(FDA)에 승인을 요청했다며 현재 약 100명인 뉴라링크의 연구원도 더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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