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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오늘의 주요경기·7월18일 목요일

등록 2019.07.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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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다이빙 간판 김수지(21·울산시청)와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이 나란히 출격한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수지는 생애 두 번째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김수지는 17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예선에 출전한다. 조은비(24·인천시청)가 함께 나선다.

예선에서 상위 18명 내에 이름을 올리면 같은날 오후 3시30분부터 준결승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12위 내에 들면 18일 오후 벌어지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김수지의 목표는 명확하다. 결승 진출이다. 국제수영연맹(FINA)은 이번 대회 다이빙 종목 개인전 상위 12명에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준다.

김수지는 지난 13일 열린 여자 1m 스프링보드 결승에 올라 1~5차 시기 합계 257.20점을 획득, 동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다이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종목에서 메달을 딴 것은 김수지가 최초다. 수영 전 종목을 통틀어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한국 선수는 개인 통산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딴 경영의 박태환에 이어 두 번째다. 한국 여자 선수 최초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메달리스트다.

하지만 1m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니다. 김수지는 쾌거를 이루고도 재빨리 기쁨을 뒤로 했다.

김수지는 "올해 3m 스프링보드 난도를 높였다. 정말 올림픽에 나가고 싶어서 그랬다. 최종 목표는 도쿄올림픽이기에 그때까지는 계속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김수지는 올림픽에 서 본 경험이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만 14세의 나이로 출전했다. 당시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연소였던 김수지는 예선에서 26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에는 대표선발전도 통과하지 못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해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하면 내년 4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FINA 다이빙 월드컵에 출전해 다시 도전해야 한다.

우하람은 한결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이빙대에 선다. 그는 이날 오후 8시45분 시립국제수영장에서 벌어지는 남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나선다.

전날 벌어진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1~6차 시기 합계 457.50점을 받은 우하람은 3위로 예선 상위 18명이 오르는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1~6차 시기 합계 430.65점으로 18명 가운데 11위를 차지해 결승 무대를 밟았고,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우하람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이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우하람은 메달 획득에 도전장을 던진다.

우하람이 세계선수권대회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한 것은 2015년 카잔 대회 이후 4년 만이다.

우하람은 카잔 대회에서 3m 스프링보드 결승에 진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결승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당시 결승에서 우하람이 기록한 7위는 김수지가 이번 대회 여자 1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을 따기 전까지 한국 다이빙의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우하람은 13위에 올랐지만, 스스로 기권했다. 당시 예선에서 우하람은 미리 제출한 기술을 수행하지 않는 실수를 했다. 심판진이 눈치채지 못했으나 우하람은 스스로 준결승 출전을 포기했다.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는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1m 스프링보드와 다르게 잘하는 선수들이 온 힘을 쏟는다. 메달을 따는 것이 엄청 힘들다"면서도 "그래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 편하게 제 실력을 다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메달을 생각하지 않고 실력을 발휘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역사적인 첫 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한 여자 수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10분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캐나다와 B조 조별예선 2차전을 치른다.

한국 수구 역사상 처음으로 꾸려져 불과 40여일을 훈련하고 이번 대회에 나선 여자 대표팀은 세계 강호들과 맞붙는 이번 대회 목표를 '한 골'로 잡았다.

대표팀은 지난 16일 러시아와의 조별예선 2차전에서 목표를 이뤘다. 경다슬(18·강원체고)이 4쿼터 시작 3분44초가 흐른 뒤 역사적인 첫 골을 넣었다.

헝가리와의 여자 수구 첫 공식경기에서 0-64라는 기록적인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러시아에도 1-30으로 졌다. 캐나다를 상대로도 승리는 어렵다. 다만 이들이 또 다른 목표로 잡은 '두 번째 골'이 터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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