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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8년 만에 감소…주가 폭락

등록 2019.07.18 08: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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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 전쟁 시작"…경쟁 심화

넷플릭스 미국 가입자 8년 만에 감소…주가 폭락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넷플릭스가 스트리밍 업계에서 여전히 지배적인 위치를 지켰지만 미국 가입자 수가 8년 만에 감소해 주가가 폭락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의 2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인용해 넷플릭스의 2분기 미국 가입자 수가 1분기와 비교해 13만명 줄었다고 보도했다.

넷플릭스의 미국 가입자가 줄어든 건 구독자들이 완전히 외면해 끝내 폐기된 요금제 모델이 등장했던 2011년 이후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글로벌 가입자는 270만명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500만명 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 1년 전인 지난해 2분기 넷플릭스는 글로벌 가입자 550만명을 추가한 바 있다. .

넷플릭스는 미국에서 6010만명, 미국 외 국가에서 915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로써 전 세계 구독자는 1억5160만명인데, 넷플릭스의 전망치(1억5390만명) 보다 적은 수치다.

이 여파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10% 넘게 폭락했다.

넷플릭스의 2분기 매출은 49억2000만달러로 1년 사이 26% 늘었지만 시장 예상치(49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순익은 2억7100만달러로 30%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이 예고한 대로 "스트리밍 전쟁"이 다가오고 있어 넷플릭스는 무한 경쟁에 뛰어들게 됐다.

앞서 여러 콘텐츠 기업과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 시청률 2위인 TV 시리즈 '프렌즈'의 판권을 가진 AT&T의 워너미디어, 시청률 1위 '더 오피스' 판권을 보유한 NBC유니버셜, 어벤져스' 시리즈를 제작한 마블 스튜디오를 거느린 월트디즈니, 애플 등이다.

해당 기업들이 자사 콘텐츠를 독점 스트리밍하겠다고 밝히면서 넷플릭스는 앞으로 다수의 콘텐츠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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