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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태우고 음주운전 하던 비서, 사고로 '덜미'

등록 2019.07.18 10: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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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관 혈중알코올 농도 0.082% 면허취소 수치

타고있던 김성원 의원 음주운전 방조혐의 적용 검토

【동두천=뉴시스】이호진 기자 = 국회의원 비서가 새벽에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음주운전한 사실이 적발됐다.

사고 차량에는 현직 국회의원도 타고 있었다.

18일 경기 동두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5분께 동두천시 지행동의 한 교차로에서 A씨(40)가 몰던 K5 차량이 신호대기 중이던 카니발 차량을 들이받았다.

카니발 차량 운전자는 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의 비서 B(40)씨로, 차량 안에는 김 의원도 타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조사과정에서 B씨에게 술냄새가 나자 음주측정을 실시해 B씨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것을 확인했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인 0.082%였으며, 가해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은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받은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김 의원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자세한 조사가 이뤄지기 전이라 사건 처리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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