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 북마케도니아와 수교…191번째 수교국

등록 2019.07.18 23: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외교부 "마케도니아 국명 분쟁 해결로 수교 여건 조성"

외교관계 수립으로 정부·민간 교류 협력 활성화 기대

【게브겔리야(북마케도니아)=AP/뉴시스】마케도니아의 국명이 지난 2월13일부터 '북마케도니아'로 바뀌게 돼 13일(현지시간)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 지역인 게브겔리야에서 인부들이 안내 표지판 내 국명을 '북마케도니아'로 교체하고 있다. 2019.07.18

【게브겔리야(북마케도니아)=AP/뉴시스】마케도니아의 국명이 지난 2월13일부터 '북마케도니아'로 바뀌게 돼 13일(현지시간)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 지역인 게브겔리야에서 인부들이 안내 표지판 내 국명을 '북마케도니아'로 교체하고 있다. 2019.07.18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우리나라와 북마케도니아공화국이 정식 수교를 맺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조태열 주유엔대사와 산야 조그라프스카 크르스테스카 대사대리가 '대한민국과 북마케도니아공화국간의 외교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북마케도니아는 우리나라의 191번째 수교국이 됐다. 유엔 회원국 또는 우리나라가 명시적으로 승인한 국가 중 남은 미수교국은 시리아, 코소보, 쿠바 등 3개국이다.

북마케도니아는 발칸반도에 위치한 인구 200만여 명의 내륙국가로, 1991년 구유고연방으로부터 독립했다. 독립 이래 '마케도니아' 국명을 둘러싸고 그리스와 분쟁을 지속해 왔으나 지난해 6월 그리스와 합의하고 올해 2월 '북마케도니아공화국'으로 국명을 변경했다.

그간 우리나라는 한국전 참전 혈맹국이자 조선·해운 분야 주요 협력국인 그리스의 입장을 감안해 마케도니아와의 수교를 자제해 왔다. 그러나 마케도니아 국명 분쟁이 해결되며 수교 추진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북마케도니아와 수교를 위한 외교적 협의를 추진하고 양국은 유엔 주재 대표부를 통해 수교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외교부는 이번 북마케도니아와의 수교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경제 협력 규모가 확대되고 유엔 회원국인 북마케도니아와의 국제무대에서 협력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북마케도니아와의 외교관계 수립으로 정부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되고 발칸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협력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